수조원대 석화 담합 의혹…檢, OCI 부회장 등 줄소환

입력 2026-09-10 18:41
수정 2026-09-11 00:37
검찰이 수조원 규모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석유화학업체 경영진을 줄줄이 소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유신 OCI 부회장과 장영수 전 PKC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LG화학 폴리염화비닐(PVC)·가소제 사업부장인 한모 전무도 이날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LG화학과 한화솔루션, 애경케미칼, OCI, 롯데정밀화학, PKC, 유니드 등 7개 업체가 수년간 PVC와 가소제, 가성소다, 염산 등 8개 석유화학제품 품목의 가격 인상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이들 업체가 시장 질서를 교란해 수조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지난달 압수수색에 나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