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코이너, 인사동 KOTE 갤러리에서 '내가 만난 한국' 사진 전시전

입력 2026-09-10 17:20
수정 2026-09-14 15:30

사진작가 톰 코이너(Tom Coyner)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KOTE 갤러리에서 사진전 《내가 만난 한국 ? 50년, 그 얼굴들의 기록(The Korea I Came to Know?Portraits from Five Decades)》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작품 26점과 약 50장의 이미지로 구성된 영상물이 함께 공개된다. 지난 50년간 한국에서 보고 경험한 풍경과 사람들을 바탕으로, 친밀하면서도 개인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코이너는 1975년 미 평화봉사단원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수십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국 사회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그의 사진에는 변화하는 도시와 풍경뿐 아니라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만남과 찰나의 순간,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정리하기보다, 오랜 시간 쌓인 만남과 기억, 관찰을 통해 형성된 한 사진작가의 개인적 기록에 가깝다. 전통시장과 골목, 노동자와 가족, 아이와 노인, 고독과 축제의 순간까지 다양한 한국의 모습이 사진 속에 펼쳐진다. 작가가 직접 마주하고 기억해 온 한국의 단면들이다.

전시작 다수는 한국 사회가 격동적인 변화를 겪던 시기에 촬영됐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단순한 향수에 머물지 않는다. 변화 속에서도 이어지는 인간의 모습, 환경이 달라져도 남는 몸짓과 표정, 사람 사이의 관계와 삶의 순간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코이너는 “이 사진들은 한국을 정의하기 위해 찍은 것이 아니라, 제가 만난 사람들과 지나온 장소, 그리고 우연히 마주한 순간들을 통해 알아간 한국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