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K팝 성지' 될까…2027년 하반기 첫 대관

입력 2026-09-10 14:15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가 공연기획사와 엔터테인먼트사를 대상으로 2027년 하반기 공연 일정 확보에 나선다.

서울아레나는 오는 18일까지 2027년 하반기 공식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카카오가 대표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 중인 공연장으로,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후 시설 소유권을 서울시에 이전하고 카카오가 지분을 보유한 사업법인이 30년간 운영을 맡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베뉴는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하는 아레나와 약 7000명 규모의 중형 공연장으로 구성된다.

시설은 음악 공연에 맞추어 설계됐다. 행사 형태에 따라 객석을 조정할 수 있는 수납식 객석을 적용하고, 공연 연출과 연동되는 객석 LED 시스템과 음향 인프라를 도입할 계획이다.

천장에는 조명·음향·영상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대형 무대 장비 승하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화물차량이 공연장 내부까지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동선도 마련했다.

현재 대관이 확정된 공연은 '한국판 코첼라'를 표방하는 '2027 패노메논'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대중위)의 핵심 과업으로, 내년 12월 2~12일(전야제 포함) 개최가 예정돼 있다.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는 "아티스트와 제작진이 상상하는 무대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관객이 경험하기 어려웠던 몰입도 높은 라이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공연기획사와 협력해 서울아레나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