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승원, 국감 도중 전화…청탁 현행범의 모습"

입력 2026-09-10 10:17
수정 2026-09-10 10:5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고위 공무원 등에게 전화를 돌린 것이 국정감사 도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는 당시 임상시험 인허가를 앞두고 있었다.

안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1년에 한 번 국정의 허실을 따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국정감사 시간에,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 집중하지 않고 브로커에 휘둘려 고위 공무원에게 청탁하러 들락날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은 고사하고 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측이 공개한 통화 일시와 당시 국회 일정을 분석·대조한 결과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련 연락이 이뤄졌다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개한 통화 일시와 국회 일정을 비교해 보니, 그는 국정감사에서 보고와 질의가 있던 와중에 청탁 전화를 돌렸다"며 "2021년 10월12일 10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개의 전부터 (브로커인) 양 씨와 통화하며 식약처장에 대한 청탁 전달을 약속했다(9시12분)"고 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뒤 오전 10시57분쯤 식약처장과 연락했다. 이어 오전 11시23분부터 50분 사이 양 씨와 문자메시지와 통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이후에도 김 후보자는 자리에서 양 씨 및 식약처장과 문자를 이어갔다. 참으로 비루한 청탁 현행범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김 후보자는 이 자체만으로 공직자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썼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