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李, 과거엔 지지했지만…지금은 아니다"

입력 2026-09-10 10:20
국민 10명 중 3명가량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도 60%에 육박했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의뢰)가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38.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58.8%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3.0%였다.

직전 조사(8월22~23일 조사) 대비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1.8%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9%p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4%가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1.4%였다. 반대로 "이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7.6%,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 지지한다"는 응답은 9.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다.

지지 철회 응답은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와 50대에서 두드러졌다. 30대를 비롯해 4050세대에서 과거엔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0%를 넘었고,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같은 응답이 30% 안팎으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30% 이상,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70% 이상이 지지를 철회했다.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는 55.7%가 반대했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는 73.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번호를 임의로 생성해 전화를 거는 자동응답 방식(ARS RDD)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