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현장형 AI 인재 양성 본격화…AICE 교육 확대

입력 2026-09-10 09:16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의 인공지능(AI) 역량을 높이는 일에 적극 나섰다. 실제 산업현장의 데이터를 직접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실무교육에 대한 현장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이 오는 10월부터 AI 활용 능력 검증시험인 AICE(에이스·AI Certificate for Everyone) 어소시에이트 과정을 신설해 관련 교육을 준전문가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 KT가 체결한 ‘중소·벤처기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재직자의 AI 기초 역량,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 등을 높이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KT와 AICE 베이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AICE를 기반으로 비전공자 대상의 AICE 베이식 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총 9회에 걸쳐 17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현장 맞춤형 AI 입문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여자 만족도 및 성과가 높게 나타나면서 과정을 자격증반인 AICE 어소시에이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AI 능력 검정시험이다. AI 기술의 이해·활용·문제 해결 능력 등을 실습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이론 중심의 객관식 시험으로만 치러지는 다른 민간 자격 시험과 달리 AICE는 응시자가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시험은 총 6단계다.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베이식’, 최근 인기가 높은 생성형 AI 활용 능력에 중점을 둔 ‘제너러티브’, 준전공자와 기획자가 대상인 ‘어소시에이트’, 전공자와 개발자 수준에 맞춘 ‘프로페셔널’과 중·고교생 대상의 ‘주니어’, 초등학생 수준에 맞춘 ‘퓨처’가 있다. 이 중 어소시에이트는 2024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 민간자격을 부여받았다. 현재 정부 공인 AI 민간자격은 AICE 어소시에이트가 유일하다.

오는 10월과 11월에 집중 편성되는 AICE 어소시에이트 과정은 파이썬 기반의 데이터 가공 및 탐색, 머신러닝 알고리즘 적용, 비즈니스 데이터 모델링 등 준전문가 수준의 실무 내용을 다룬다. 특히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생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운영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AICE 어소시에이트 자격시험 응시와 연계해 교육을 통해 습득한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AI 입문·활용(AICE 베이식)에서 데이터 분석·모델링(AICE 어소시에이트)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AI 실무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제조현장과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주도할 AI 핵심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자 중소벤처기업연수원장은 “KT 및 한국경제신문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 중인 AI 자격증반이 재직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AI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어소시에이트 과정을 신설해 기업 현장의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AI 인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수 신청 및 교육 일정은 중소벤처기업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