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후보, 4명 압축…'연임 도전' 유홍림 탈락

입력 2026-09-09 22:43
수정 2026-09-10 00:29
서울대 제29대 총장 선거 후보가 12명에서 4명으로 압축되면서 본선 경쟁이 본격화했다. 이재영 인문대학 교수와 김현철 국제대학원 교수, 최해천 공과대학 교수, 강준호 사범대학 교수가 총장 예비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연임에 도전한 유홍림 현 총장은 첫 관문인 총장추천위원회 평가에서 탈락했다.

서울대 총장 선출 기구인 총장추천위원회는 9일 총장 후보 대상자 12명의 정책 비전 등 소견 발표를 들은 뒤 이 교수 등 네 명을 총장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앞서 지난달 20일 후보 지원을 마감하고 12명의 후보 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유 총장의 연임 도전은 예비후보 선정 단계에서 멈췄다. 유 총장은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제11·12대 총장을 지낸 한심석 전 총장 이후 52년 만의 연임 총장에 도전했지만 총추위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대는 2023년 총장 임기가 4년 단임으로 제한돼 장기적인 대학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현직 총장이 임기 중 차기 총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예비후보 4명 외에 유 총장, 장판식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이준호 자연과학대학 교수, 이원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석재 인문대학 교수, 유재준 자연과학대학 교수, 최만수 공과대학 명예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명예교수 등 12명이 출마했다.

총추위는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과 22일 공개 소견 발표회를 연다. 이어 다음달 7일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 투표를 거쳐 총장 후보자 3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가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하면 교육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제29대 서울대 총장이 확정된다. 새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유 총장은 앞서 총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면서 직무에서 물러나 지난 1일부터 이준정 교육부총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했다. 연임 도전이 무산되면서 총장직에 복귀하게 된다.

최영총/김유진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