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한총 한책' 동참…육군훈련소에 책 5400권 기증

입력 2026-09-09 18:47
수정 2026-09-10 00:20

국민은행이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한총 한책)’ 캠페인에 동참하며 논산 육군훈련소에 도서 5400권을 기증했다. 장병들이 군 생활을 시작하는 훈련소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국민은행은 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본청에서 도서 기증식을 열었다. 인문, 경제경영, 문학, 투자·재테크, 자기계발·취미 등 60여 종의 도서 5400권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에 관심이 많은 청년 장병을 위한 AI 개발·사용 입문서는 물론 최근 영화 ‘오디세이’로 관심이 높아진 그리스·로마 신화 도서까지 다양한 책을 준비했다.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4월 생산적 복무 환경을 조성하고 군 장병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독서를 장려하는 ‘리딩 패스’와 체력 증진 프로그램인 ‘헬스 패스’, 첨단 분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라이선스 패스’, 취업 및 진로 컨설팅을 해주는 ‘커리어 패스’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병영 내 독서 활성화 캠페인인 ‘한총 한책’은 리딩 패스의 대표 프로젝트다. 군 본연의 임무를 상징하는 총과 지식·미래를 뜻하는 책을 결합한 단어다.

한국경제신문은 2012년부터 기업과 군 부대를 연결해 다양한 물적 자원을 지원한 ‘1사1병영’ 캠페인을 운영했다. 한총 한책은 이를 군 장병의 지식·교양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로 확대 개편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선보인 모바일 앱 ‘KB밀리터리 클럽’은 장병들의 입대와 전역 주기에 맞춘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이다. 월별 운동 목표 횟수를 채우면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하고 금융 정보와 군 복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목돈 마련 상품도 다양하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KB장병내일준비적금’의 우대금리 한도를 기존 연 9%에서 연 10.5%로 높였다. 같은 달 선보인 ‘장기간부 도약적금’은 납입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국방부에서 재정지원금으로 추가로 지원해 준다.

육군훈련소는 기증받은 도서를 훈련병이 열람할 수 있도록 각 중대에 비치할 예정이다.

육군훈련소는 훈련병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힘써왔으나 신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기증으로 중대마다 60권 이상의 신간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류승민 육군훈련소장(소장)은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춰 장병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창용 국민은행 충청·호남영업추진그룹 부행장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군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