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비롯한 K푸드의 중동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지에서 간편식과 건강식 등 수요가 커지면서 소스와 쌀 가공식품 등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9일 ‘K푸드 할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으로의 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2021년 2억485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1163만달러(약 5500억원)로 4년 만에 약 66% 늘었다. 같은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이 1억9900만달러에서 3억3524만달러로 증가하며 수출 증대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라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액은 4746만달러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스류 수출액은 362만달러에서 477만달러로, 쌀 관련 식품 수출액은 404만달러에서 576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aT는 중동에서 라면 냉동식품 등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고 건강식 중심의 소비가 확산하는 점을 K푸드 수출 확대 기회로 꼽았다. 조민수 aT 두바이지사장은 “중동에서 김치와 샤인머스캣 등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