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넘어 질주하는 쿠팡…결제액 더 커져 '5조원대'

입력 2026-09-09 15:42
수정 2026-09-09 15:51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 이탈 우려가 제기됐던 쿠팡이 '탈팡'을 넘어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월간 카드 결제액은 5조원대를 돌파했고, 이용자 수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9일 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7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5조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4조8337억원보다 5.4%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8월 4조 3777억 원과 비교하면 12.6% 증가했다.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월간 집계 기준 최고치다.

신속한 배송 체계를 바탕으로 한 생필품·식품의 반복 구매 구조와 멤버십의 락인(Lock-In) 효과가 결제액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 결제액은 올해 2월 4조219억원까지 내려갔으나 꾸준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쿠팡 이용자 수도 매달 꾸준히 늘었다. 지난 8월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59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3544만 명보다 51만 명 증가한 수준이다.

정보 유출 이전인 지난해 10월 3438만명보다도 늘었다.

반면 토종 이커머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G마켓의 지난 8월 추정 결제액은 2477억 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25.9% 감소했고, 11번가도 2414억 원으로 3.1% 줄었습니다.

쿠팡의 지난 8월 결제액은 G마켓과 11번가 결제액을 합친 금액의 약 10.1배에 달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