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차단기 개발 기업 아콘텍의 라웅재 대표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주관한 ‘2026 제29회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전기안전 문화 확산과 재해 예방 등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업을 포상하는 행사로, 1995년 시작돼 매년 열리는 전기안전 분야 시상식이다.
아콘텍의 아크차단기는 누전과 과부하, 아크(전기 스파크)를 감지해 전원을 즉시 차단하는 복합 안전장치로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오작동 방지 알고리즘을 통해 일상적인 아크 신호와 위험 신호를 구별한다. 기존 누전차단기와 호환되는 소형 크기로 설계됐다.
해당 제품은 2025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신제품(NEP)인증, 정부조달우수제품인증, 정부조달혁신제품인증, 재난안전제품인증, EPC성능인증 등 5개 국가 우수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철도·항공·발전소 등 국가 기간시설과 전통시장·공장·사무실·물류창고·학교·어린이집·노약자시설·병원·아파트·호텔 등에 공급되고 있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아크는 기존 누전차단기로 감지하기 어려워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라웅재 대표는 아크차단기 기술 개발을 진행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16년 KS 설치 표준에 아크차단기 설치 권고 반영을 시작으로 2021년 소방청 성능위주설계 평가운영 표준가이드라인 반영, 조달청 물품분류번호 신설, 관련 조례·표준 개정 등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시로 물류창고와 전통시장·상가에 아크차단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라웅재 대표는 "작은 전기 불꽃 하나로 삶의 터전과 생명을 잃는 사고를 여러 차례 지켜봤다"며, "이번 표창을 계기로 아크차단기의 중요성이 알려져 전기안전 사각지대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