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광양만권에 에너지와 해상풍력, 방위산업을 아우르는 1조원대 투자가 이뤄진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전남광주 여수시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포럼 및 투자협약식'에서 4개 기업과 총 1조65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3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가장 큰 투자는 CGN율촌전력이 맡는다.
중화권 외국인투자기업인 CGN율촌전력은 율촌산업단지에 9000억원을 들여 557㎿(메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율촌산단과 주변 지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독일계 기업 EEW KHPC는 전남 지역 해상풍력 산업과 연계해 광양만권을 관련 기자재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1228억원을 투자해 대구경 강관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시설을 확장한다.
방산과 산업플랜트 분야 투자도 이어진다.
위드피에스는 해룡산단에 227억원을 투자해 방산용 특수발전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은 율촌산단에 200억원을 들여 산업플랜트 모듈과 철골 구조물 제작·조립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광양만권은 발전설비부터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플랜트와 방산까지 전략산업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
이번 투자협약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열린 외국인 투자유치 포럼과 연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한국외국기업협회, 코트라,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광양항과 율촌산단, 여수국가산단 등 주요 산업현장도 둘러봤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에너지와 해상풍력, 플랜트와 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광양만권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시와 여수·순천·광양시, 광양경자청이 하나의 팀이 돼 인허가와 투자 인센티브 등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인에게 광양만권의 투자 환경을 직접 알리고, 1조원이 넘는 실질적인 투자 성과까지 함께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광양경자청은 올해 투자유치 2조4000억원, 37개 기업 유치, 일자리 127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광양=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