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못 간다” 삼성전자 노조 결국 반도체 중심으로

입력 2026-09-09 10:13
수정 2026-09-09 11:04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한다.

전사 재원을 통한 성과급 통합분배를 둘러싸고 노조 간 갈등이 커지는 데 따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초기업노조는 다음달 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 성과급 분배 전사기준 통합 요구안 ▲ 초기업노조 가입 자격 축소(DS부문 한정)에 따른 규약 변경안 ▲ 시스템LSI·파운드리 적자 패널티 개선 요구안 등 3건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결된 안건은 내년 교섭 요구안에 반영한다. 초기업노조는 당초 DS부문과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부문을 모두 대표했지만 올해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재원을 둘러싼 이견이 커졌다.

특히 DX부분 중심의 동행노조가 전사 재원을 요구하며 공동교섭단체에서 이탈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초기업노조는 내년부터 DS를 중심으로 교섭에 나서고 시스템·LSI파운드리의 적자 패널티 개선도 핵심 요구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