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정부과천청사역 앞 노후 상업지 개발…590가구 복합단지 추진

입력 2026-09-09 09:56
이 기사는 09월 09일 09: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역 인근 노후 상업지역을 공동주택 590여 가구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정부과천청사역 1지구 도심복합개발사업 통합준비위원회’와 민간 신탁방식 도심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코람코는 향후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사업구조 검토부터 인허가, 금융조달, 시공사 선정 등 개발 전반을 맡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지는 경기 과천시 별양동 1의 13·1의 14·1의 17·1의 18 일대로 서울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맞닿아 있는 과천 원도심 핵심 상업지역이다. 구역 면적은 1만2415㎡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이곳에 지하 6층~지상 40층, 연면적 약 15만6300㎡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약 590가구와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건축계획은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정부과천청사역 일대는 과천 원도심의 상업·업무 중심지지만 건물이 노후화한 데다 토지와 건물의 권리관계가 복잡해 그동안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대신 부동산신탁사를 시행자로 참여시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코람코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경험을 앞세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람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까지 6개 정비사업 현장을 준공했다. 입지와 사업성, 주민 동의율, 인허가 가능성 등을 검토해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수주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데다 정부과천청사를 중심으로 행정·업무 기능이 밀집한 수도권 핵심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코람코는 정부과천청사역 주변 노후 상업시설을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바꾸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역세권 생활 인프라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정부과천청사역 1지구는 과천 원도심의 기능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입지”라며 “기존 토지 등 소유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주거와 상업 기능이 균형 있게 결합된 복합개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