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공동 2위

입력 2026-09-09 10:16
피아니스트 박진형(30)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제18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지난 8일 막을 내린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1위는 러시아 출신의 드미트리 유딘에게 돌아갔다. 박진형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수상자는 벨라루스 출신의 울라지슬라우 칸도히, 3위 입상자는 우크라이나 피아니스트 로만 페디우르코다.

1996년생인 박진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연세대를 거쳐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입지를 다졌다.

1974년 시작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콩쿠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3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대회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박종경(1998년 3위), 손열음(2005년 3위), 조성진(2014년 3위)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는 전 세계 국적의 만 18세 이상 32세 이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열렸다. 예선 심사를 거쳐 39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 6명은 지난 3~8일 세 번의 무대를 통해 결선을 치렀다. 박진형은 "긴 시간 이어진 콩쿠르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고 5개월간의 여정을 마쳐 해방감도 느낀다"며 전했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