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검색 미션에 뿔난 소상공인들…"약탈적 마케팅 중단하라"

입력 2026-09-09 08:00
수정 2026-09-09 08:09

소상공인연합회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출석 체크 검색 미션’이 포털 검색 순위를 왜곡해 소상공인 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토스는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검색 미션을 즉각 전면 중단하고 시장 왜곡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토스가 이용자에게 건당 5원 안팎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플레이스의 특정 상품·매장 정보를 검색하도록 하는 ‘출석 체크 검색 미션’을 운영한 것이 문제가 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과정에서 하루 수백만 건에 달하는 인위적인 검색·조회가 발생해 포털 검색 알고리즘과 노출 순위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정상적인 상품 판매와 실제 이용자 후기 등을 토대로 상위권에 노출되던 소상공인 업체가 검색 순위에서 밀려나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연합회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플레이스는 자금력과 대체 판매 채널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에게 사실상 핵심적인 고객 유입 창구”라며 “검색 노출 순위가 몇 계단만 내려가도 매출이 30~40% 이상 줄어들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광고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토스에 검색 유도형 리워드 미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사법 당국에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부와 국회에도 리워드를 활용한 인위적인 트래픽 유발로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련 규제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