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유조선 5척 파괴…이란의 美해군함정 공격에 대응"

입력 2026-09-09 07:27
수정 2026-09-09 08:27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의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군의 이란 유조선 격침이 "IRGC가 지난 이틀간 탄도미사일로 미 해군 함정을 2차례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임을 분명히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전함은 이란의 공격 시도를 성공적으로 회피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순찰을 계속했다"며 "미군 인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했다.

미군은 오만만에서 IRGC의 유조선 4척과 이란의 석유수출기지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유조선 1척 등 총 5척을 격침시켰다. 동시에 해당 유조선들의 명칭도 공개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선박들이 공격을 받아 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유조선) 승무원들에게 선박을 포기하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이 유조선들을 IRGC와 지역(중동)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활용해왔다"며 "이란은 이들 선박을 방어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미군은 지난 5일에 이어 사흘 만에 이란의 미 함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을 격침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5일에도 하르그섬 인근 2척과 오만만에서 1척 등 3척을 공격해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