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무슬림 맘다니 뉴욕시장에 "9·11 행사 불참해야"

입력 2026-09-08 06:47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을 지낸 루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현 뉴욕시장의 9·11 25주년 추모식 참석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맘다니 시장이 9·11 추모식에 참석하는 데 대해 "불쾌하다"고 말했다.

NYT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맘다니 시장을 두고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을 장악하려는" 이슬람 세력의 음모를 지지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27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9·11 테러 당시 뉴욕시의 현장 대응을 이끌며 '미국의 시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

한편 맘다니 시장은 "올해 9·11 추모행사에서 유가족 및 생존자, 최초 대응요원들과 함께해 그들을 기릴 것"이라며 "우리가 그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임을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