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곤충산업 1호 거점단지 준공…10조원 그린바이오 시장 이끈다

입력 2026-09-08 15:23
수정 2026-09-08 15:24
강원도가 8일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일원에 대한민국 곤충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준공했다.

거점 단지는 정부의 6대 핵심 신산업인 곤충 분야 전국 거점 단지 조성 사업 중 가장 먼저 결실을 본 사례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3815㎡, 건축 연면적 4154㎡ 규모로 조성했다.

강원도가 대한민국 곤충산업 1호 거점을 선점해 10조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점 단지의 핵심 경쟁력은 강원도가 직접 기획하고 춘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완성한 완전 분업형 혁신 상생 모델에 있다.

기존 농가의 판로 불안 및 품질 불균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점 단지가 우수한 종충 원종을 보급하면 지역 농가는 종충 증식에만 전념한다.

이후 거점 단지는 증식된 물량을 100% 전량 수매해 표준화한 대량생산과 전처리가공을 전담한다.

농가는 재고 부담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도는 균일한 고품질 원료를 확보하는 혁신적인 윈윈(win-win) 시스템이다.

도는 단지 내 핵심 시설인 스마트팩토리팜에 해외 기술이 아니라 자체 보유 특허 5건을 100% 적용해 기술 독립을 달성했다.

사육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생육 제어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생산 전 과정에 스마트 안전위생기준(HACCP)을 적용해 제약·식품 대기업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바이오 원료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단지가 들어선 춘천권 산지유통센터(APC)에서 발생하는 농산부산물을 곤충 사료로 연계·활용해 농가의 사료비를 절감하고, 연간 120t 이상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신산업 비전에 발맞춰 국내 선도 기업들과 다자간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LG CNS, 한미양행, OMO와 ‘그린바이오 곤충산업 육성 및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전성이 입증된 강원도산 원료를 바탕으로 푸드테크 및 메디푸드 신시장을 개척하는 밸류체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우상호 강원지사는 “전국 최초 곤충산업 1호 거점 단지 준공은 강원도가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경제를 견인할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