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30대 여성 차량에 깔려 사망…"바닥에 있던 사람 못 봤다"

입력 2026-09-08 14:19

경기 김포시의 한 공영주차장 출입로에서 30대 여성이 진입하던 차량에 깔려 숨졌다.

8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36분께 김포시 구래동의 한 공영주차장 출입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차량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발성 골절로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하주차장으로 걸어 내려가던 중 넘어졌고, 뒤이어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진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차량 운전자 B씨는 60대 대리운전 기사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닥에 있던 사람을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에어백 장비 등을 동원해 차량을 들어 올려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B씨가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현정 한경닷컴 기자 angele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