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55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인버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10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97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는데도 주가 하락을 예측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과 효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또 한 번의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비롯해 서버용 DDR5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까지 가파르게 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AI 신규 모델 출시와 데이터센터 증설 확대 경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김 본부장은 "중국 AI 가속기는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연산 효율이 낮아 동일한 AI 연산량 처리를 위해 더 많은 가속기와 메모리 탑재가 필요하다"며 "미국 AI 모델이 성능 상단을 확장해 수요 천장을 열고, 중국 AI의 효율화 모델이 토큰 비용을 대폭 낮춰 AI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