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왜 유행이지?"…커뮤니티서 '떡상' 브랜드 찾는다

입력 2026-09-08 10:23
수정 2026-09-08 10:24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소셜미디어·온라인 커뮤니티·이커머스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반응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해 유망 브랜드와 급상승 트렌드를 발굴한다. 특정 키워드나 아이템의 언급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시점을 AI가 포착하고 변화 원인을 분석한 다음 마케팅·상품 큐레이션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산업 맞춤형 AI 분석 기업 뉴엔AI는 8일 W컨셉과 AI 기반 분석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 기술·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W컨셉의 사업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뉴엔AI는 주요 소셜미디어·온라인 커뮤니티·이커머스 채널 등에서 수집되는 소비자 트렌드 데이터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여기에 산업 맞춤형 AI 분석 플랫폼을 결합해 시장 변화를 분석한다.

패션에 특화된 AI 기술도 적용한다. 소비자가 소셜미디어 등에서 표현하는 미세한 감정과 뉘앙스를 포착하는 '감성 분석 AI'를 활용해 수치로 나타낸다. 또 소비자가 어떤 맥락에서 반응했는지 함께 파악한다.

시장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을 잡아내는 기능도 핵심이다. AI가 소셜·이커머스에서 특정 키워드나 아이템 언급량이 급증하는 흐름을 감지해 '추이 변곡점'으로 포착한다. 이후 해당 변화가 발생한 핵심 원인과 이슈를 분석한 'AI 인사이트 리포트'를 제공한다.

W컨셉은 뉴엔AI의 '인텔리전스 분석 플랫폼'과 실시간 API 연동 환경을 업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패션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키워드·스타일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한다는 목표다. 유망 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거나 고객별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등 마케팅에도 활용한다.

뉴엔AI는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를 분석해 산업별 맞춤형 AI 분석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통신, 유통·커머스, 방송·광고, 자동차·제조, 금융·보험, 주류·음료, 코스메틱·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시장 분석과 소비자 심리 분석·판매 수요 예측 등을 지원한다.

현재 협력 중인 고객사는 200곳이 넘는다. 누적 기준으로는 고객사 550여곳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년 이상 장기 고객 비중은 77%, 민간기업 매출 비중은 88%를 웃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이번 협력은 뉴엔AI의 AI 분석 기술이 패션과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W컨셉의 노하우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W컨셉은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패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뉴엔AI는 패션 AI 분야의 기술적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긍정적인 결실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