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92만 명 홀린 BTS… 31회 전회 매진·소파이 신기록

입력 2026-09-08 10:24
수정 2026-09-08 10:33

방탄소년단(BTS)이 12개 지역에서 31차례 공연하며 약 192만 명을 동원한 북미 투어를 마쳤다.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단일 팀 기준 최다 공연 기록도 세웠다.

BTS는 지난 1·2·5·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의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열었다. 지난 7월 미국 탬파에서 시작한 북미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다. 북미 31회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77개 국가·지역에 생중계됐다.

네 차례 열린 로스앤젤레스 공연에는 약 28만2000명이 찾았다. BTS는 2021년 같은 공연장에서 네 차례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을 더하면 소파이 스타디움 무대에 총 여덟 차례 올랐다. 단일 팀 가운데 이 공연장에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연 기록이다. 8회 공연의 누적 관객은 약 4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 ‘보디 투 보디’에 삽입된 민요 ‘아리랑’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태극기를 드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번 투어의 로스앤젤레스 첫 공연이 열린 1일에는 멤버 정국, 마지막 공연일인 6일에는 멤버 RM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BTS 공연은 공연장 밖의 행사로도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를 ‘BTS 위크’로 선포하고 시청 외벽을 앨범 ‘아리랑’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는 공연 기간을 ‘BTS 위켄드’로 지정하고 영 스트리트 일부 구간을 임시로 ‘BTS 대로’라고 이름 붙였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 엘파소 카운티도 각각 공연일과 공연 기간을 ‘BTS 데이’, ‘엘파소 BTS 위켄드’로 지정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식당과 상점에서는 공연과 연계한 판촉 행사가 열렸다. 메릴랜드주에선 주지사가 직접 환영 영상을 올리며 BTS를 반겼다. 멕시코에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국가 차원의 환대를 받았다.

북미 투어를 마친 BTS는 다음 달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남미 투어를 시작한다. 페루 리마와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한다. 콜롬비아와 페루, 아르헨티나에서 BTS 멤버들이 완전체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