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러닝 모임에 나가던 유부남이 같은 모임 여성 회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설탐정의 경험담이 공개됐다. 운동을 함께하며 가까워진 관계가 외도로 이어진 사례를 직접 조사했다는 주장이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운동 동호회에서 벌어진 외도 사례를 다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8년차 사설탐정 우민호 씨가 출연해 자신이 맡았던 의뢰 사례를 소개했다.
우 씨는 "의뢰받고 조사에 나섰더니 남편이 밤마다 한강에서 러닝 모임에 참석한 후 회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일주일 사이 같은 모임 소속 여성 회원 3명을 각각 따로 만났다.
이 남성은 러닝 모임이 끝난 뒤 여성 회원들을 개별적으로 불러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씨는 당시 여성 회원들이 남성이 같은 모임의 다른 여성들과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 씨는 운동 모임에서 이성 간 거리가 가까워지는 배경으로 함께 힘든 운동을 해내는 경험을 꼽았다. 그는 "힘든 걸 같이 해냈을 때가 있다. 등산도 힘든 운동이고 러닝도 마찬가지"라며 "남녀가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러닝 열풍으로 관련 모임이 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우 씨는 "정상적인 모임들이 많을 텐데 요즘 러닝이 이슈가 되다 보니까 점점 더 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러닝 동호회 외에 헬스장에서 시작된 외도 사례도 있었다. 우 씨는 "한 남성 의뢰인이 아내가 헬스장 트레이너와 작성한 제주도 여행 계획서와 항공권 예약 내역을 노트북에서 발견하고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동일한 숙소와 이동 동선을 추적해 불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운동시설에서 알게 된 이성과 배우자 몰래 관계를 이어간 사례였다는 게 우 씨의 설명이다.
우 씨는 사설탐정 업체를 이용할 때 계약 조건과 비용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거를 확보한 뒤 추가 비용이나 성공보수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 투입 비용과 증거 확보에 따른 별도 비용 등을 계약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