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가스·석유공사 통합 본사는 울산에"

입력 2026-09-07 19:38
"정치적 고려·나눠 먹기, 병폐 될 것…'동북아 에너지 허브 울산' 전체에 이익"

"울산항만공사 흡수 반대 않을테니 부산도 울산 도와야" 강조


김상욱 울산시장은 7일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과 관련해 “‘에너지자원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은 반드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울산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 프레스센터에서 석유가스공사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 전체로 보아 더 기능적이고, 전 국민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정치적 고려를 통한 나눠먹기나 지역 이기주의로 취지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현재 각 광역지자체별 유치 희망 업종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울산은 모두 적극 찬성한다”고 전제한 뒤 “울산이 동북아 최대 에너지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세계 4위 액체항으로 석유 및 석유제품, LNG 비축기지가 있고,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청정에너지의 저장·유통 기반과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등이 집적해 있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가스공사가 석유공사를 흡수하는 형태의 통합은 미래지향적 기능강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동북아 에너지 허브를 보유할 수 있도록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R&D 인프라를 최적지인 울산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대구시는 지난 6일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통합을 가스공사 중심으로 하고, 본사를 대구에 두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대구시는 가스공사가 조직, 자산, 매출 등에서 한국석유공사보다 월등히 규모가 큰 만큼 통합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울산 대구간 치열한 유치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