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재산 내역서 '아들 7억상가' 빼

입력 2026-09-07 17:56
수정 2026-09-08 01:45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 보고서에 첨부해야 하는 직계가족 재산 내역에 20대 아들이 보유한 7억원 상당의 상가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가는 이재명 대통령 자택이 있던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에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 내역에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며 “강 후보자 아들이 올해 6월 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한 것이 (등기부등본에)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부동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강 후보자 아들이 딱지(재건축 조합원 입주권)를 받을 수 있는 타이밍에 양지마을 상가를 취득했다고 하면 민심이 싸늘해질 것을 아니까 숨긴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이 소유한 양지마을 아파트에 17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해 매도했는데, 재건축 조합원 지위 승계 기간이 끝나기 전 비싸게 팔기 위해 이 같은 형식을 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천 의원은 “후보자의 아들은 작년 6월 학군장교를 전역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됐다”며 “수천만원의 취득세를 낼 돈도 마련하기 힘든 19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 상가를 매입한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강 후보자는 “실수로 (해당 내역을) 빠뜨린 것이며 이날 추가 자료를 냈다”고 해명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등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들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이 용 후보자가 활동했던 조직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이 대통령 경선을 준비하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기본소득운동본부 등 7개 외곽 조직을 설립했다. 박 의원은 이 중 기본소득운동본부에 용 후보자가 참여했다고 설명하며 “불법자금 6억원은 용 후보자의 조직 관리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스더/강현우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