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年 10만원…기술인력은 줄퇴사

입력 2026-09-07 17:40
수정 2026-09-08 01:49
도시형 소공인이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돈은 사업체당 연평균 10만원에 불과하고, 기술 인력은 10명 중 7명이 5년 안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부족과 인력난의 ‘이중고’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5년 도시형 소공인 실태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소공인의 평균 R&D 투자액은 10만원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도 10만원이었고, 2025년 추정 투자액 역시 같은 수준이다.

그나마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190만원)과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20만원) 등 일부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R&D 투자가 이뤄졌을 뿐 상당수 업종은 통계표상 평균 투자액이 ‘0원’이었다. 소공인 대부분이 별도의 R&D 투자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 소공인 가운데 41.6%는 기술 개발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소공인 기술 인력의 근속 기간은 5년 미만이 73.2%로 가장 많았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4.8%로, 근속 기간이 10년 미만인 비율이 전체의 98.0%에 달했다.

인력 확보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다.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1·2순위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48.4%로 가장 높았다. ‘구직자의 생산직 기피’가 45.6%, ‘불리한 입지 조건’이 41.0%로 뒤를 이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