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도곡우성 재건축 수주…올해 도시정비 '4조 클럽' 가입

입력 2026-09-07 17:19
수정 2026-09-08 01:37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투시도)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4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수주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5일 강남구 대치중 강당에서 열린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공사비는 4002억원 규모다. 지하 6층~지상 26층, 54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6건째 시공권을 따냈고, 누적 수주액은 4조11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단지명으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적용한 ‘도곡 르엘’을 제안했다. 미국 건축설계사 저디(JERDE)와 협업해 외관을 설계하고, 롯데월드타워와 대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조경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특화 공간으로 꾸민다. 싸리고개공원에서 단지까지 이어지는 약 3㎞ 산책로와 잔디광장, 정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입지 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언주초와 은성중이 인접해 있고 도곡공원과 양재천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서초구청도 가까운 편이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과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정비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비 1조3492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을 비롯해 경기 안양 충훈부 공공재개발(7567억원), 성동구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원), 경남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3967억원) 사업 등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과 목동 재건축 주요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약수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면목9구역 공공재개발 등 공공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