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늘어난 대구, 1조 신성장펀드 투자프로젝트 가동

입력 2026-09-07 12:07
대구에 AI와 의료 로봇 IT 기술을 융합한 기술창업이 늘어나자 대구시가 이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신성장 펀드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대구시는 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2030년까지 1조원의 신성장펀드 조성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4대 거점으로 선정된 창업도시 프로젝트도 본격화해 국비 800억원을 지원하는 딥테크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창업도시 대구, 기술창업 큰 폭 증가
대구시가 기술창업을 중심으로 신성장펀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는 것은 최근 AI 의료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가 창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의 기술창업 비중은 2021년 15.1%에서 2024년 17.5%로 증가했다. 또 의대 교수나 의
사가 창업한 곳도 40개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2020년 이후 창업한 의료기업이 25개에 달할 정도로 전문가 창업이 활발한다. 중기부의 고급기술인력 창업촉진 프로그램인 팁스(TIPS) 선정 기업도 2022년까지는 연평균 15개에 불과했으나 2023년부터는 연평균 25개로 증가했다.

이달부터 출범하는 대구시의 창업도시 프로젝트 추진단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DGIST,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20개의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사업비는 200억원으로 사업화 자금,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창업 공간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을 AI,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선정된 74개 기업별로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74개 사 중 대구로 이전을 약속한 역외 기업은 25개 사”라고 밝혔다.

◆기술 ·전문가 창업 대구 미래산업 육성으로 연계
대구시는 대구의 기술창업과 전문가 창업이 활황을 보이자 이를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연계했다.

추 시장은 지난 7월 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2030년까지 중소기업투자기금을 설치해 1조원 규모의 신성장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기금조례를 제정한 후 올해 1570억원 규모의 4개 펀드를 10월부터 투자한다.

먼저 반도체 모빌리티 AI 로봇 등 대구의 성장엔진인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1000억원을 집중투자 한다. 또 업력 3년 이내 연 매출 20억원 이하의 기술창업 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과 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펀드 200억원, 초기 딥테크 펀드 200억원도 포함됐다.

추 시장은 “창업기업이 사업화 자금이 필요할 때는 자금을, 성장단계에는 투자를, 지역에 뿌리내릴 때는 공간과 정주 여건을 제때 지원한다”며 “창업기업이 대구의 새로운 성장산업의 주역이 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