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독립 예술가들이 작품을 직접 시장에 선보이고 관람객과 거래 접점을 넓히는 공모형 아트페어가 열린다.
‘농카데미아 아트페어(Non-cademia Artfair)’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수원시 경기도서관에서 개최된다. 회화와 사진, 영상, 조각, 공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124명이 참여해 약 250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년 아트페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마련됐으며 경기도서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농카데미아 아트페어는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활동 작가라면 국적과 장르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공모형 아트페어다. 기존 미술시장과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와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7월 진행한 참여 작가 공모에는 개인과 팀을 포함해 국내외 예술가 311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124명이 최종 선정돼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작가들은 1명 또는 팀당 2~3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출품작은 행사 기간 관람객에게 공개되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참여 작가에게는 작품 위탁 전시·판매와 함께 프로필 촬영과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아트페어는 미술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작가와 컬렉터를 연결하고 작품 거래가 이뤄지는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하나다. 특히 신진·독립 작가에게는 작품을 시장에 알리고 새로운 구매자와 접점을 확보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농카데미아 아트페어는 공모를 통해 참여 작가를 선정하고 작품 판매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행사 이후인 15일부터 20일까지는 경기도서관 지하 1층 전시홀에서 연계 기획전 ‘농카 포커스 15’를 열고 참여 작가 가운데 15명의 작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미술품 구매 경험이 많지 않은 관람객과 예비 컬렉터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 미술시장 체험 프로그램 ‘키자트(Keyzart)’에서는 체험 화폐를 이용한 아트포스터 구매 등을 통해 작품의 창작과 거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과 13일에는 미술품 거래와 소장에 필요한 정보를 다루는 특강 ‘농카데미아 루프(Non-cademia Loop)’가 진행된다. 박애란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법률지원센터 변호사가 미술품 소장과 저작권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창용 전문 도슨트가 아트페어와 작품 소장 등을 설명한다.
강동훈 재이그램 이사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시민들이 작품을 발견해 소장하는 접점을 만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