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2호점…멕시코 최고 부촌에 깃발 꽂은 BBQ 치킨

입력 2026-09-07 09:28

제너시스BBQ 그룹이 멕시코 시장에 발을 들인지 한 달 만에 북부 거점 도시에 두 번째 매장을 열며 중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현지 2호점인 'BBQ 쿰브레스(Cumbres)점'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수도 멕시코시티에 1호점을 연 지 약 한 달 만의 추가 출점이다.

이번에 매장을 연 몬테레이는 500만명 이상의 대도시권 인구를 품은 멕시코 북부의 대표 산업·경제 중심지다. 미국 텍사스주와 국경을 맞댄 지리적 이점 덕에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멕시코 통계청(INEGI) 기준 도시 가구당 평균 경상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소비 여력이 탄탄한 상권이다.

BBQ 쿰브레스점은 몬테레이 서부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결합한 복합시설 '시카라 디스트리토 우르바노'에 들어섰다. 184.74㎡ 규모로 실내외 95석을 갖췄으며, 대표 치킨 메뉴 외에도 떡볶이, 김치볶음밥, 치즈볼 등 K-푸드 사이드 메뉴를 대거 배치해 식사와 외식을 함께 즐기는 패밀리 레스토랑형 공간으로 꾸몄다.

BBQ의 이번 출점은 북미 중심이던 해외 영토를 중남미 전역으로 넓히는 '미주 벨트 구축'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BBQ는 미국(33개 주)과 캐나다에 안착한 뒤 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중미 및 카리브해 권역으로 저변을 넓혀왔다. 올해 3월에는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1호점을 내며 남미 대륙 진출의 물꼬를 텄다.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BBQ는 인구 규모와 한류 인기도가 높은 중남미 신흥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북부 최대 부촌인 몬테레이까지 빠르게 거점을 확보한 만큼, 향후 멕시코 주요 거점 도시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BBQ 관계자는 "수도 멕시코시티에 이어 경제 거점 몬테레이까지 진출하며 현지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며 "상권 특성에 맞춘 매장 운영과 메뉴로 멕시코 내 브랜드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