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현지 반드시 국감장에…인사 과정 역할 밝혀야"

입력 2026-09-07 09:36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인사 검증 실패'로 규정하고, "김현지 부속실장이 국감장에서 직접 답할 차례"라고 날을 세웠다.

최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지명이 철회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낙마 후 수사선상에 오른 강선우 의원,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혜훈 전 의원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1기 인사는 그야말로 국민 눈높이와는 한참 동떨어진 실패한 인사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두 명의 우연한 검증 실패였다면 실수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후보자를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터지고, 청문회가 검증의 자리가 아니라 국민이 몰랐던 흠결을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가 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며 내놓은 2기 개각도 마찬가지"라며 "검증을 강화하겠다며 청와대에 인사수석실까지 신설했지만, 김승원·용혜인 후보자를 둘러싸고 쏟아지는 논란을 보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증을 못 한 것이냐, 아니면 알고도 지명한 것이냐"며 "몰랐다면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무능이고, 알고도 지명했다면 대통령의 인사 기준 자체가 문제다. 어느 쪽이든 청와대가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청와대 검증팀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 인사는 방송에서 '인사 라인이 김현지잖아'라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놨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권 안팎에서 성남·경기 라인, 특히 김현지 부속실장을 향한 시선이 집중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누가 후보자를 골랐는지, 누가 검증했는지, 누가 대통령에게 추천했는지, 그 과정에서 김현지 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제는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다음달이면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청와대가 갖은 이유를 들어 김현지 실장을 끝내 국감장에 세우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다르다. 반복되는 인사 논란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대통령의 최측근이 인사 과정에서 실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국민 여러분 앞에서 확인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실장을 반드시 국감장에 세울 것"이라며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국회의 검증을 피할 수는 없다. 반복되는 ‘인사 참사’의 실체가 무엇인지, 김현지 실장이 직접 국회에 나와 국민 여러분 앞에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