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원장인 복지기관이 부부의 자녀 2명을 채용해 수억원의 인건비를 지급했다”고 6일 폭로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승원의 ‘가족형 협동조합’ 사례로 더불어민주당 진영이 사회적협동조합을 이권 사업화한 실체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아들(26)과 딸(22)은 모친이 대표인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 기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 근무하고 있다. 조합은 경기 수원시에서 발달장애아동 가족센터 ‘올리브 학교’를 운영 중이다. 김 후보자는 과거 배우자 박모씨가 이 조합을 설립해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이 조합은 2019년 용인에서 설립될 당시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던 수원시에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기관으로 지정돼 정부 예산이 투입됐다.
주 의원은 “(조합이)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지정되자마자 0원이던 정부 바우처 수익이 4년간 총 8억8000만원으로 급증했다”며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조합에서 3억3000만원이 넘는 급여를 챙겼다”고 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배우자와 장남이 면접을 보고 차녀를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 측은 아들과 딸이 대학에서 작업치료 및 보건교육 등을 전공했으며, 기관 인력 교체가 잦은 시기에 파트타임으로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측은 “수원시의 기관 지정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고강도 노동에도 배우자와 장남은 월 300만원대, 차녀는 작년 동안 총 180만원만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