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6주년을 맞은 도드람의 대표 브랜드 도드람한돈이 생산·유통을 넘어 가공식품과 외식, 연구개발(R&D),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아우르는 전문 식품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도드람은 종돈과 사료, 사양관리, 도축, 가공, 유통·판매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균일한 품질의 돼지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식품연구개발부를 신설해 신제품 개발과 저활용 부위의 상품화, 사료·질병 연구 등을 강화했다.
관련 데이터와 기술도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2021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등급판정 기술 ‘오토폼Ⅲ’으로 축적한 부위별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슬림삼겹살’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저지방 부위의 식감을 개선하는 연육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맛과 풍미를 강조한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THE짙은’, 캔 포장으로 편의성을 높여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만5000개를 넘긴 ‘캔돈’, 외식 프랜차이즈 ‘본래순대’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고단백·저당 제품인 ‘훈제 안심’과 ‘훈제 족발’을 출시했으며, 올해 돼지 지방을 활용한 프리미엄 조리유 ‘라드유’도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생육 수출의 제약을 가공식품으로 보완하고 있다. 2024년 필리핀에 런천미트 약 25만 캔을 수출했으며, 현지 식문화와 입맛을 반영한 전용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드람은 생산과 식품 개발, 유통, 외식, 해외사업을 연계해 한돈의 활용 범위와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