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함정 서둘러 도주"…美 "피해 전무" 일축

입력 2026-09-06 08:55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5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미 해군 항공모함 1척과 구축함 1척을 공격했다고 6일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공격 대상이 된 함정들이 그동안 이란 선박의 운항을 방해하고 해상 봉쇄 작전에 가담해 왔다고 주장하며, 미 해군을 향해 "아동 살해 군대"라는 표현을 사용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해당 함정들이 피격 이후 추가 공격을 우려해 분쟁 해역에서 서둘러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거짓된 오만과 허황된 주장으로 중동에서 위세를 부리던 침략자는 오늘 피격을 공식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적의 전략적 패배를 입증하는 살아있는 증거이자 혁명수비대의 공세적 전력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침략적·적대적 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란군의 괴멸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군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미 중부사령부는 5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해역을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3척의 이란 원유 수송선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측의 공격으로 미 해군 함정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