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창동 영화 빛났다"…'밀밸리영화제 어터상' 축하

입력 2026-09-04 22:19
수정 2026-09-04 22:31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밀밸리영화제 '어터상(Auteur Award)'을 품에 안은 이창동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세계가 빛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 감독의 제49회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 역시 '박하사탕'을 보며 이 감독의 작품 세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 이창동 감독의 유명작을 언급하며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감독님의 깊은 시선은 많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오랜 시간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결실이 이번 어터상으로 이어져 더욱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작 '가능한 사랑'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들었다"며 "밀밸리에 이어 베니스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이창동 감독은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시'로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버닝'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벌칸상(기술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밀양'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꾸준히 찬사를 받아왔다.



이 대통령이 베니스영화제 수상을 응원한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개봉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11월 6일 공개된다.

밀밸리영화제는 캘리포니아영화연구소(California Film Institute)가 주관하는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로, '가능한 사랑'이 초청된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온 아티스트의 최신작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수여되는 어터상은 이창동 감독이 구축해온 독보적인 작품 세계와 영화적 성취를 기리는 상으로, '가능한 사랑'에 대한 전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찬사를 증명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한국 감독 최초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