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피해액만 176억, 뜨거워진 바다에 양식어·전복 죽어 나간다

입력 2026-09-04 20:47
수정 2026-09-04 20:49


경남 남해안 일대에 지속된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 어류와 전복 등 58만여 마리가 추가 폐사하며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4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숭어, 조피볼락(우럭), 볼락, 말쥐치 등 어류 약 33만9000마리와 전복 약 24만2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면 아래 멍게가 붙어 자라는 봉줄 피해도 213줄 추가됐다. 이날 하루 동안 새로 접수된 재산 피해액만 약 17억8000만원에 이른다.

올여름 경남 남해안의 고수온 지난 7월 말부터 계속돼 누적 피해액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폐사 규모는 어류 630만6000마리, 전복 109만4000마리, 멍게 1944줄로, 누적 총 재산 피해액은 약 17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를 공식 신고한 어가만 314곳이다.

9월로 접어들면서바다 수온이 서서히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강 속도가 더뎌 당분간 남해안 일대의 고수온 특보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