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역효과…국힘 지지율만 올랐다

입력 2026-09-04 18:21
수정 2026-09-05 01:43
2차 개각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해 민심 수습을 기대하고 단행한 개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전화면접 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40%, 부정 평가는 51%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긍정 38%, 부정 53%)과 무당층(긍정 26%, 부정 56%)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25%)와 30대(31%)의 긍정 평가가 20~30%대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개각 카드마저 인사청문회 전부터 악재를 낳으며 국정 동력을 떨어뜨리는 모양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겸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여야 모두에서 비판받고 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은 “용 후보자 논란이 이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주일 새 5%포인트 오르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