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5세 이하 영유아 인구를 넘어섰다. 2060년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나이 든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의 ‘고령화 세계: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고령 인구는 8억5200만 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81억3200만 명)의 10.5%를 차지했다. 영유아 인구는 약 7억8880만 명(9.7%)으로 고령 인구에 못 미쳤다.
보고서는 2060년 고령 인구가 20억 명으로 늘어나 전체의 19.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유아 비중은 7~8%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인구수를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인 대체출산율(부부당 2.1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출산율이 떨어진 영향이다. 보고서는 “가장 어린 연령대와 가장 나이 많은 연령대의 인구 순위가 뒤바뀐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고령화 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 고령 인구 비중이 2060년 41%로 지난해(20.3%)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고령층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