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관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미술품 유통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판매형 기획전시 ‘도시 정원(Urban Garden)’을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용인시 수지구 신세계 사우스시티 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2026년 아트경기 선정작가 가운데 김규학, 김선영, 방수연, 송석우, 연호석, 은산, 이준학, 이준희, 전효경 등 총 9명이 참여한다. 출품된 작품은 관람과 함께 현장 구매가 가능한 판매형 전시로 운영된다. ‘아트경기’는 경기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을 미술시장에 소개해 온 사업이다.
‘도시 정원’은 백화점을 현대 도시의 화려함이 응축된 공간인 동시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각자의 취향을 공고히 하는 무대로 바라본다. 여기에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가 제시한 ‘플라뇌르(Flaneur·산책하는 사람)’ 개념을 접목했다. 대도시의 군중 속을 거닐며 현대성을 포착했던 산책자의 관조적인 시선을 통해 익숙한 백화점 공간을 새롭게 탐색한다. 전시는 ‘정원’을 키워드로 타인과 나, 안과 바깥, 꾸밈과 자연스러움, 낯섦과 편안함 사이의 관계를 다룬다.
행사 기간 중 화·목요일 오후 1시에는 전시 기획 의도와 작품 이해를 돕는 현장 도슨트 프로그램 ‘한낮의 미술산책’이 진행된다. 사전 신청자와 현장 신청자를 대상으로 참여작가 및 출품작에 대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슬비 미학관 디렉터는 “백화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거닐며 작품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시선과 취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일상과 가까운 공간에서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