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너무 좋아했어요." 그룹 리센느 미나미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도미노피자의 립앤치즈 피자 제품명을 맞히며 한 말이다. 리센느 멤버들은 2024년 11월 개그맨 권재관, 최재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맛객권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유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등장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패러디해 리센느 멤버들은 치킨, 초콜릿 등 다양한 품목을 놓고 눈을 가린 채로 맛과 향만으로 브랜드와 모델을 맞혔는데, 미나미는 해당 피자가 등장하자마자 반가움을 드러냈다.
미나미는 "일본에서 많이 먹었다"면서 해당 피자에 대해 평했고 정확하게 제품명까지 맞혔다.
리센느는 이후 2년 만에 도미노피자 공식 모델이 됐다. 멤버들이 각자 '최애 피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여기에서도 미나미는 치즈피자를 추천했다. 그는 "심플하고 깔끔한 맛이 좋아 치즈피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미나미 외에 다른 멤버들도 '최애' 메뉴를 공개했다. 원이는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리브는 무진장 슈림프 스테이크 피자, 메이는 우리 고구마 피자, 제나는 리얼 불고기 피자다.
2024년 데뷔한 리센느는 자체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를 통해 멤버들의 일상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3일 현재 채널 구독자 수는 195만명에 달한다. 미나미는 안원잘부 채널 인기를 끌어올린 '갸루'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미나미가 갸루 분장을 하고 원이의 고향 거제를 방문하며 외친 "거제 야호"가 인기 밈이 되면서 화제가 됐다.
리센느에 대한 광고계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센느와 전속 모델 계약을 이어갔고 향수 브랜드 랑방을 비롯해 에이페, 한스킨, 바이오던스 등 패션·뷰티 브랜드도 리센느와 멤버들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커피 브랜드 할리스는 199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리센느를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광고 효과도 탁월하다는 평이다. 도미노피자가 리센느와 함께한 여름 신제품 광고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누적 조회수 1700만회를 넘어섰고 현재 2000만회를 돌파하면서 막강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는 리센느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리센느의 취향을 반영한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도미노피자뿐 아니라 CU는 리센느와 상품 개발과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CU 측은 "계약 기간 동안 리센느 멤버 취향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협업 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규 앨범 활동과 연계한 시즌 상품과 리센느 밈을 활용한 협업 상품도 추진한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