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 쓰자 中 반발… 양안 관계로 몸살 앓는 광주비엔날레

입력 2026-09-02 13:24
수정 2026-09-02 13:32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유감 표명 후폭풍

오는 5일 개막하는 국제 미술전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대만관(Taiwan Pavilion)’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을 놓고 중국측 반발이 겉잡을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한중경제문화교육 협회는 2일 광주비엔날레측의 대만관 명칭 사용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대만관 명칭 사용은 한국과 중국이 그동안 진행해온 정치 외교 경제적 성과들을 퇴행시키고, 협회가 노력해온 양국의 경제 문화 교육에 걸친 선린관계에도 역행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제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국에 대한 배려이며, 이번 사태로 한중 양국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최측은 이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줄것"을 촉구했다.

신경숙 협회 이사장은 "한중 양국이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을때 문화적 교류도 이뤄질수 있음을 인식하고, 한중 수교아래 진행해온 많은 노력들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로 이뤄지도록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중문화교육협회는 2004년 설립한 이래 한중간 청소년교류, 지방정부간 협조 및 교류, 경제단체간 교류,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 등 양국간 교류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