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리뷰' 옆에 채용공고가…기업평판 보고 이력서 낸다

입력 2026-09-02 13:42
구직자가 기업 리뷰를 확인한 뒤 같은 플랫폼에서 채용 공고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잡코리아와 잡플래닛이 처음으로 채용 공고를 연동하면서 기업 탐색·입사지원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웍스피어가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는 2일 관계사인 잡플래닛과 채용 공고를 연동하는 유료 서비스 '잡플래닛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업이 잡코리아에 채용 공고를 등록할 경우 같은 공고가 잡플래닛 채용 탭 상단에도 함께 노출되는 방식이다.

잡코리아는 최근 구직자들이 공고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문화·근무 환경 등을 비교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흐름이 일반화됐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관계사 간 서비스를 연동해 여러 플랫폼을 오가면서 기업 정보와 채용 공고를 각각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줄인 것이다.

이는 잡코리아·잡플래닛이 웍스피어로 통합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공고 연동 서비스다. 잡코리아는 30년간 채용 정보를 축적해왔고 잡플래닛은 1000만건이 넘는 기업 평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들은 잡플래닛에서 기업 리뷰를 살펴보다 잡코리아에 등록된 채용 공고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잡플래닛은 최근 기업 리뷰 탭을 신설해 리뷰와 공고 사이 이동 경로를 줄였다. 여기에 이번 연동을 계기로 이용자가 접할 수 있는 공고 범위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 입장에선 별도로 공고를 다시 등록하지 않고도 잡플래닛 이용자에게 채용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 잡플래닛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약 160만명. 대학생, 취업준비생, 신입을 포함한 저연차 직장인 등 25~35세 커리어 초기 인재가 주로 이용하는 만큼 젊은 인재풀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고와 함께 기업 리뷰·평판이 노출돼 채용 브랜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잡코리아는 이번 연동을 시작으로 웍스피어 관계사 간 서비스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웍스피어는 정규직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를 비롯해 아르바이트 플랫폼인 알바몬, 기업 평판 서비스 잡플래닛,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에 이르는 채용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각 서비스가 축적한 데이터와 이용 경험을 연결해 구직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인적자원(HR) 테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는 기업을 알아보는 일과 일자리를 찾는 일을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지만 정보는 서비스마다 분산돼 있었다"며 "이번 서비스는 하나의 공고가 구직자의 탐색 여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견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