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비, 진안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서비스 시작…'행복4U'로 복지·교통 통합

입력 2026-09-02 09:24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 마이비가 통합복지플랫폼 ‘행복4U’를 기반으로 진안군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비는 지난 8월 31일부터 전북 진안군에서 교통과 복지, 농어촌 기본소득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진안군은 서비스 시작 당일 진안읍 로컬푸드 매장 앞 광장에서 ‘첫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첫 수혜 가정에 카드를 전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어촌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직전까지 30일 이상 진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군민이다. 대상자에게는 매월 15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복지카드와 기본소득 카드를 ‘행복4U’ 카드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를 각각 발급받지 않고 하나의 카드로 교통과 복지, 기본소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합 대상 항목에는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위한 무임교통을 비롯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행복콜(DRT) 버스, 복지택시, 목욕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목욕탕과 이·미용실 등 생활편의 업종을 비롯해 마트와 식당 등 ‘진안고원 행복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을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기본소득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마이비는 30년 이상 교통카드 정산 시스템을 운영해 온 기업이다. 전남 신안군 시범사업에 이어 진안군 전용 '행복4U' 플랫폼을 구축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4U는 비대면 본인인증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복지 자격을 확인하고 사용 내역을 통합 관리한다. 향후 농민수당이나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정책이 도입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추가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이비 관계자는 “여러 복지서비스와 기본소득을 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진안군에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지역 내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