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모회사 끌어주고 정부정책 밀어주고…목표가 6.1만원"-IBK

입력 2026-09-02 08:15

IBK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제약에 대해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에 따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제약의 성장 여력은 모회사 셀트리온의 실적 가이던스와 한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단순 가격에서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제형 차별화로 이동하면서 셀트리온의 피하주사(SC) 제형 품목 확대가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완제 생산 수요 증가로 이어져 위탁생산(CMO)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구조 역시 간장약 고덱스 중심의 케미컬 의약품 제약사에서 바이오 및 CMO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바이오와 CMO 부문 합산 매출 비중은 53.8%로 케미컬(46.4%)을 넘어섰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 성장률에서도 케미컬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친 반면, 바이오는 31.1%, CMO는 38.9%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4년 7.7%에서 2025년 10.4%, 2026년 상반기 11.3%로 꾸준히 개선됐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환경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는 연말까지 저가 바이오시밀러를 선택하는 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모회사의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급 품목 수도 2023년 대비 2배 늘어난 12개에 달해 정책 수혜를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제약의 2026년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14.0% 증가한 6114억원, 영업이익은 25.5% 늘어난 705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는 케미컬 매출이 고덱스 약가 인하 영향으로 2.5% 성장에 머무는 반면, 바이오와 CMO 매출은 각각 22,5% 증가하는 1600억원, 28% 늘어나는 1787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070억 원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및 CDMO 기업의 1년 평균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인 2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분기 최대 실적 흐름 속에서도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45%가량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대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