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철수했었는데"…6년 만에 성수동 나타난 日 브랜드

입력 2026-09-02 18:25
수정 2026-09-02 22:08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GU(사진)가 한국 오프라인 패션 시장에 재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불매 운동 여파로 철수한 지 약 6년 만이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GU는 이달 12~13일 서울 성수동에서 올해 가을·겨울(F/W) 컬렉션 팝업 행사를 연다. 신제품을 직접 입어볼 수 있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도 마련한다. 유니클로의 한국 매출이 불매 운동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자 GU도 국내 영업을 확대할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GU는 2018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장을 3곳까지 늘렸으나 2019년 여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화하자 2020년 8월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이후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만 국내에 수입됐다.

유니클로와 GU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최근 들어 GU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이탈리아 출신 유명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리소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GU의 잠재력은 유니클로만큼 크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GU의 작년 매출은 약 3300억엔(약 2조8000억원)으로, 유니클로의 9분의 1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연 매출 1조엔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