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의 구인 공고는 소폭 증가하고 해고는 감소해 노동 수요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7월중 구인 및 이직률조사(JOLTS) 보고서를 통해 7월말 기준 구인 공고기 727만1천건으로 전월 대비 8만9천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수치는 730만건(로이터) ~731만건(블룸버그) 으로 예상치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6월의 구인공고 건수는 기존에 발표한 736만건에서 718만 2천 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해고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부문의 해고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달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자발적 퇴사율은 1.9%로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노동 시장이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 온 저고용, 저해고 환경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고용주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 인력 확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직원 해고에도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조업, 교육 부문을 제외한 주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구인 건수가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의 구인 건수는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레저 및 숙박업 부문의 구인 건수는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자 1명당 약 1.1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 2대 1이었던 이 비율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노동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용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8월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설에서 노동 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이며 "완전 고용 상태와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이직률이 "팬데믹 이후 대규모로 발생한 고용주와 피고용인 간의 상당한 재매칭"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