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대표팀 감독에 스페인 출신 모레노

입력 2026-09-01 18:47
수정 2026-09-02 00:07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해 하반기 A매치를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48·스페인·사진)이 낙점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이자, 대한축구협회 사상 처음으로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례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모레노 감독과 5명의 스페인 코치진으로 구성된 임시 감독 선임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6차례 A매치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공식 계약은 11월 27일까지지만, 6경기 성과를 평가해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모레노 감독은 2019년 스페인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3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경험이 있다. 이후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 유럽 주요 클럽을 이끌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개정된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감독 공개 채용을 시행했다. 최종 후보에는 도메네크 토렌트, 헤수스 카사스, 에르빈 쿠만 등이 함께 올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