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급감한 中 BYD, 하반기엔 반등"

입력 2026-09-01 18:53
수정 2026-09-02 00:31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가 중국 내수 부진과 가격 경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감소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1일 홍콩 증시에서 BYD는 90홍콩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지난달 28일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31일 주가는 87.20홍콩달러로 5.16% 급락했다. BYD의 상반기 매출은 344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주주 귀속 순이익은 123억위안으로 20.5% 줄었다. BYD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내수 부진과 치열한 경쟁에 원자재와 반도체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YD의 상반기 수출은 79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자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급 브랜드도 선전했다. 중국 내 팡청바오와 덴자, 양왕의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이들 브랜드가 BYD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8%까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씨티는 BYD의 3분기 핵심 이익이 135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