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삼성전자, LG전자와 손잡고 특정 시간대에 스마트가전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을 1일 시작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로 전력 소비를 유도해 국가 전력망의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
시범사업은 이날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참여 고객이 주말·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대상 가전을 사용하면 전력량 1kWh당 100원의 캐시백이 적립된다. 캐시백은 시간당 최대 300원까지 쌓을 수 있다.
대상 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4종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먼저 한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한 뒤 삼성 '스마트싱스'나 LG '씽큐' 앱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양사 제품을 모두 보유했다면 각 앱에서 따로 신청해야 한다.
적립된 캐시백은 기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합산돼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된다.
이번 사업은 봄·가을철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력 수요를 웃도는 상황이 잦아지는 데 대응해, 전력 사용을 이 시간대로 옮기려는 국민 참여형 수요관리 서비스다. 한전은 지정 시간대 사용 실적이 있는 가입 고객을 추첨해 총 1106명에게 노트북, 공기청정기, 커피 기프티콘 등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정호 한전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은 "스마트가전 캐시백은 전기를 단순히 아끼는 데 그치지 않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대로 전력 사용을 옮겨 계통 효율을 높이는 수요관리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현정 한경닷컴 기자 angeleve@hankyung.com